생후 3일간 먹이면 2세 때 음식물알레르기 5분의 1로 낮춰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우유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우유가 유소아의 알레르기를 크게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지케카이의대 연구팀은 갓 태어난 아기에 일반 분유가 아닌, 우유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특수한 우유를 섞어 먹이면 음식물알레르기 발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갓난아기 302명을 대상으로 생후 3일간 모유에 일반 분유를 먹인 아기와 우유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특수한 우유를 먹인 아기로 나누고 2년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2세 때 음식물알레르기 여부는 분유를 먹인 아기가 20명인 데 비해, 특수한 우유를 먹인 아기는 5분의 1인 4명에 그쳤다. 또 강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킨 예는 분유가 13명, 특수한 우유가 1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우유단백질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하는 아기의 경우 장에 염증이 일어나고 그 후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알레르기물질도 쉽게 흡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산모는 무리하지 말고 분유를 먹여도 되지만, 생후 3일간만큼은 우유단백질이 들어있지 않은 우유로 대체하면 알레르기발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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