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매장 시범 운영-다양한 친환경적인 유통방식 소개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민들의 녹색소비문화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402호에서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회의(타운홀 미팅)’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 생산·유통·폐기 등 소비와 관련된 전과정의 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국민들의 생각을 듣고 정책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과 연계되어 열리는 것이다.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시민단체(녹색구매네트워크, 녹색소비자연대), 유통업계(올가홀푸드, 초록마을), 시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이날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민단체 및 유통업계와 체결하여 이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업무협약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강병규 올가홀푸드 대표, 구경모 초록마을 경영지원실장, 이덕승 녹색구매네트워크 대표,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초록마을과 올가홀푸드는 쓰레기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적인 유통방식을 시도하는 한편, 이러한 방식을 전국 매장에 정착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녹색소비자연대와 녹색구매네트워크는 소비자들이 녹색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쓰레기 없는 매장의 성공을 돕고 이와 같은 친환경적인 매장 운영 방식이 널리 확산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과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이후 열린 주민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쓰레기 없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경호 더 피커 대표가 포장재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를 발표했다.

2016년 설립된 더 피커는 서울 성동구에 친환경 매장을 운영하면서 고객이 용기를 가져와 곡물, 과일 등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포장재가 없는 제품을 팔고 있다.

조명래 장관은 “이번 주민회의와 업무협약 체결이 녹색소비가 활성화되고 포장재 폐기물은 최소화하는 등 녹색 순환사회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모두가 다함께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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