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전북·경북의사회 친선행사, 전북 익산에서 개최

제34회 경북.전북의사회 친선행사가 지난 19~20일 양일간 전북 익산에서 열렸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와 전라북도의사회가 지난 19∼20일 이틀간 전북 익산 궁웨딩컨벤션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제34회 경북·전북의사회 친선행사를 개최하고 양도 의사회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의사회가 주관한 금년 친선행사에는 전북의사회 백진현 회장과 김주형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명예회장, 고문단, 집행부 임원, 시·군 의사회장, 여의사회 임원 등 80여 명이, 경북의사회서는 장유석 회장, 김재왕 대의원회 의장, 고문단, 집행부 임원, 시·군 의사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내빈으로 대한의사협회 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 이필수 부회장(전남도의사회장),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 전라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백진현 전북의사회장은 환영사에서 “안정되지 못한 국정과 의료정책의 와중에 가지는 행사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양 도 의사회의 우의를 다지는 행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987년부터 시작된 행사를 통해 다져온 우의와 소통의 세월은 어느 지역의사회 교류보다 두텁고 오래 되었으며, 백제 무왕의 왕성 천도지인 익산에서 회기가 가득하고 즐거움이 넘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답사를 통해 “33년 전 호남·영남지역의 이해를 위해 나눈 마음에 세월을 더하다보니 지금은 형제 이상의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된 것 같다.”라면서 “포항지진, 영덕수해로 실의에 빠진 경북도민과 우리 회원을 위해 전북의사회의 도움을 잊지 않고, 두 단체의 결속력은 의료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찬에서는 경북의사회 신은식 고문과 전북 천희두 명예회장의 건배 제의로 화합을 다지고,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영인 명창의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공연과 경북 한형원 회원의 싱어롱, 전북 길상선 회원의 색소폰 연주 등으로 참석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미륵사지, 왕궁리유적을 비롯한 보석박물관, 서동생가터 등을 이동하며 익산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다. 이후 예지원에서 중식을 마치고 기념품 전달과 환송사를 끝으로 친선 행사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내년에 경북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영·호남 친선행사는 1987년 경북의사회 오삼달 회장과 전북의사회 김병주 회장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친선교류 행사를 격년제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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