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개발단계부터 최종공정까지 자동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테르모는 세포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세포제제)의 제조를 지원하는 장치를 한국과 일본, 유럽에서 잇따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최종공정에 해당하는 약물의 혼합 및 충전을 자동화해 작업의 효율과 품질을 높인 것으로, 온도 등을 엄밀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제품화를 앞둔 공정까지 관리할 수 있다.

세포치료에서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부터 채취해 가공한 세포와 약물을 혼합해 세포제제를 만든다. 신제품 '피니아'(FINIA)는 세포와 약물을 혼합하는 공정과 혼합한 약물을 소분해 충전하는 공정을 자동화한다. 폐쇄공간에서 온도와 청정도를 관리할 수 있고 작업내용은 전자로 기록된다. 이처럼 엄밀한 품질관리에 따라 약물의 제조판매 승인신청에 필요한 조건 등을 만족할 수 있다.

테르모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를 이용하는 암치료 등 세포치료분야의 사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세포의 채취나 분리, 배양을 자동화하는 장치를 판매해 왔다. 여기에 최종공정을 자동화하는 장치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지난 4월부터 출시됐으며 올해 전세계 판매액이 10억엔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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