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 보건대학원장, 교우 네트워크 바탕 발전기금 모금·대외활동 증진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은 개원 20주년인 2020년을 대학원 도약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사진)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취임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석준 원장은 지난 8월 1일자로 보건대학원 제 11대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1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윤 원장은 먼저 보건대학원의 교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발전기금을 모을 것을 예고했다. 그는 “대학원이 발전하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발전기금이 쌓여야 도약이 가능하다”면서 “다양한 행사를 조직해 교우들을 모시는 행사 자리를 만들고, 동시에 각 기관의 (보건대학원) 출신 교우들을 찾아 뵙고 대학원 행사에 대한 설명과 발전기금 모금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월 말 20주년 행사를 개최해 교우들과 후원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고려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고려대 보건대학원 졸업생이 10명 이상으로 있는 대표적인 기관들을 찾아가 발전기금 모금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윤석준 원장은 그동안 미진했던 보건대학원의 대외활동을 강화하고자 KSPH(Korea university School of Public Health, 고려대 보건대학원) 아카데미를 신설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동시에 보건의료계 핵심 인사들을 모신 후 강의도 진행할 에정이다. 실제 지난 10월 10일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아카데미 플랫폼을 형성한 덕에 후원자들이 기금 모금에 구두 약정한 금액은 약 2억 2천만원에 달한다. 윤 원장은 “10억까지는 이런 추세면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향후 제약사의 동문들이나 대학 내 현직 교수님들도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려대 보건대학원은 향후 통계학과를 신설해 4과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학문의 트렌드가 융합이 대세인 만큼, 보건대학원도 이에 발맞춰 지도교수에 한해서는 과 구분없이 선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윤석준 원장은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고려대 보건대학원이 향후 국가보건정책의 축으로 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기관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현재 자라나고 있으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타 대학에 뒤처지지 않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장관 자녀 논문의혹 등과 관련해서 윤석준 원장은 연구윤리 문제의 경우 고려대 대학차원의 연구윤리위원회를 통해 보완·관리가 되고 있음을 밝히면서도, 연구 윤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의식 구조가 바뀌어야 하고 그런 노력들을 위해 보건대학원이 보탬이 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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