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부문 ‘ㄱㅎ 공익영상’ 금상… 출판·디지털매체관리 부분도 수상 쾌거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9 국제비즈니스대상’에서 결핵예방, 에이즈예방, 기관 디지털소통 사업이 각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감과 재미’로 키워드로 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 국민소통 사업이 이례적으로 국제시상식 3개 부문(영상, 출판, 디지털)에서 동시 수상하였다.

먼저 영상부문 금상을 수상한 결핵예방 소통사업의 ‘ㄱㅎ 공익영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인 대한민국 결핵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자, 결핵의 주요 증상인 ‘2주 이상의 기침’과 ‘조기 검진’을 연결해 제작됐다.

이제는 잊혀진 과거 질병으로 인식되는 ‘결핵’이 아직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결핵의 ‘ㄱㅎ’과 연상되는 세대별 관련 단어(1020세대 ‘개학’, 3050세대 ‘결혼’기념일, 60대 이상 ‘고향’)를 활용한 영상으로 국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주요 심사평으로는 “외국인이 봐도 ‘ㄱㅎ’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영상이다”, “재미있는 내용으로 결핵검진 유도에 효과적일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 결핵예방 ㄱㅎ 영상광고 중 일부. 질병관리본부 제공.

또한 출판 부문 은상을 수상한 에이즈예방 소통사업의 ‘에이즈예방 안내책자(리플릿)’는 가장 효과적인 에이즈 예방방법 중 하나인 콘돔사용과 관련한 내용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주요 심사평으로는 “명료한 메시지 전달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HIV 감염경로, 검사법, 그림 등 설명이 복잡하지 않고 정확해 좋았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보건정책 이슈에 대한 적절한 메시지 전달로 아주 효과적이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매체관리 부문 동상을 수상한 ‘디지털 국민소통(질병예방 정보안내)’은 어려운 질병 정보를 애니메이션과 직원참여 영상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제작해 국민과 소통했다.

주요 심사평으로는 “설명하고 공유하기 어려운 내용을 창의적으로 잘 표현했다”, “단일 메시지를 통해 매력적인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디지털 채널을 잘 활용했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의 사전예방과 피해 최소화는 방역과정에 국민의 참여와 예방수칙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질병관리 분야 소통 목표를 국민이 ‘공감’하고 질병예방 정보를 쉽게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대단히 의미있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신뢰 받는 질병관리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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