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어베보, 자이르형 예방 백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에서 처음으로 MSD의 에볼라 백신 어베보(Ervebo)가 승인 권고를 받았다.

이는 에볼라 발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자이르형에 대한 유전 조작 약독화 생백신으로 18세 이상 위험 성인에 대해 허가가 권고됐다. 자이레 에볼라의 사망률은 약 67%다.

이미 이는 콩고 에볼라 발발에 대해 응급적으로 이용 중이며 이에 대해 WHO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공중 보건의 승리’라고 평했다.

콩고에서는 작년 중반 이후 에볼라 발발로 2100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발발 기간 동안 3000명 이상이 감염된 가운데 에볼라 신규 감염자와 접촉했을 수 있는 사람을 추적해 이 백신이 접종됐다.

즉, MSD와 WHO가 기증한 백신으로 보건 및 일선 인력 6만명 이상 등 총 23만6000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다.

이에 대해 웰컴 트러스트는 이번 백신 덕분으로 지난 2014~2016년 에볼라 발발 당시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던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콩고는 최근 J&J로부터 두 번째 시험적 에볼라 백신을 다음달부터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이번 허가에 따라 MSD는 세계 공급을 위해 독일에서 제조소 허가를 받는 일이 남았으며 미국에서도 이 백신은 FDA 신속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항원 및 단백질에 대한 첫 검사로 오라퀵 에볼라 신속 항원 검사가 승인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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