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4일 기술지원 종료시점에 앞서 약국의 랜섬웨어 피해 우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윈도우7의 기술지원 종료시점을 앞두고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약사회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서비스 지원이 중단되면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약국의 환자나 경영정보의 안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에 대한 기술지원이 오는 2020년 1월 14일 종료됨에 따라 윈도우10으로 전환해 줄 것을 18일 전국 약국에 당부하고 나섰다.

윈도우7에 대한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신규 보안취약점 및 오류개선을 지원하는 업데이트 서비스 제공 또한 중단되면서 랜섬웨어 등 각종 보안위협에 취약해지게 된다.

실제 ‘워너크라이’란 이름의 랜섬웨어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컴퓨터의 내부 정보를 인질로 대규모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에 보안업계에서는 윈도우7의 기술이 종료되면 제 2의 워너크라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우선 약사회는 회원들에 윈도우7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 비정상적인 프로그램의 오작동이나 보안 취약으로 인한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으로 인해 데이터 손실, 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윈도우10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박희성 정보통신이사는 “윈도우7의 기술지원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선약국에서는 바이러스, 악성코드 감염 및 PC에 저장된 정보 유출과 같은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윈도우10으로 교체하려는 약국에서는 청구프로그램에 관련해 기술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역 A/S 업체 또는 약국 청구소프트웨어업체 상담센터를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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