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천연물 신약개발 벤처기업 메디포럼(대표 김찬규)이 국내 상장제약사인 씨트리의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양수도 주식수는 196만 3598주이며 양수도 대금은 약 206억원이다.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 메디포럼은 경영권과 함께 씨트리의 지분 14.18%를 보유하게 되며 메디포럼 김찬규 대표이사가 씨트리 대표이사를 겸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 2b상 뿐만 아니라, 향후 준비하고 있는 기술성 평가에 의한 특례상장과 임상 3상의 성공적인 완료, 신속한 NDA(신약허가신청)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제약사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오랜 기간 동안 치매치료제(PM012)의 임상약을 위탁 제조하고 있는 협력사인 아이월드제약과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럼은 연이은 제약사 인수로 치매치료제 PM012의 합성물 신약 개발에서 요구되는 연구 및 분석 결과 확보, 주요 성분에 대한 합성물 수준의 기술적 분석 등 기술성 평가 준비에 필요한 여건을 충분히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한, 신약허가신청 단계에서 필요한 천연물 원료 생산과 수급은 물론 주요 성분에 대한 천연물 추출 기술 확보로 정확하고 강도 높은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저분자를 이용한 화학합성물 신약개발과 각종 연구 분석 시험을 수행할 다양한 제약 경험을 갖춘 연구인력 및 화학실험실, 생물실험실 등의 연구시설 확보와 필요한 시험약을 생산, 제조할 수 있는 공장시설도 모두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포럼 김찬규 대표이사는 “이번 제약사 인수로 제품과 마케팅, 연구개발(R&D) 전반에 걸친 신약개발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일의 효능이 있는 치매치료제 개발 회사라는 미래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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