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 줄여 삽입과 조작 간편…췌장 깊숙이 명료하게 관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올림푸스가 위와 십이지장에 삽입해 췌장이나 담도를 관찰하는 초음파내시경 신제품 'GF-UE290'을 출시했다.

기존 기종에 비해 외경을 축소해 삽입하기 쉽고 위와 십이지장 내에서 조작하기 쉽도록 했다. 우선 일본과 홍콩에서 출시하고 앞으로 영국과 아시아 일부지역에서도 잇따라 판매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췌장과 담도에 생기는 암이나 결석을 진단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위나 십이지장에 내시경을 삽입하면 끝부분에서 초음파를 발생하고, 반사된 초음파로 췌장과 담도의 내부를 화상화할 수 있다.

끝부분 외경을 0.4mm, 연성부로 불리는 부분의 외경을 0.9mm로 가늘게 했다. 또 끝부분 길이를 짧게 해 위나 십이지장에서 작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했다. 초음파 신호처리방법도 개량해 췌장 깊숙한 곳을 명료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초음파내시경은 컴퓨터단층촬영(CT) 등과 함께 췌장질환의 조기검사에 사용된다. 올림푸스는 1982년 업계 최초로 초음파내시경을 실용화하고 현재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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