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웨이브 이승환 대표 “뇌파 및 심박변이도로 질환 평가…정신보건 사각지대 진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4차산업 혁명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의 핵심은 다양한 첨단 기술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뇌과학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원격의료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헬스케어 기업이 탄생해 주목된다.

비웨이브 이승환 대표(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뇌파(EEG) 기반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기술 벤처 회사인 B-WAVE(비웨이브, 대표 이승환)는 최근 AI와 원격의료를 바탕으로 뇌파 및 심박변이도를 이용한 뇌 건강을 평가 및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승환 대표는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2000년 초반부터 뇌파를 이용한 정신질환 병리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동안의 연구 업적으로 수백편의 국내외 논문과 10여 편의 특허를 취득했고, 그 결과로 SCI저널 Scientific reports, Brain Topography,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의 editor로 활동 중이다.

또한 국책연구로 뇌인지과학 연구사업, 중개연구사업, 중견연구자 사업,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 사업 등의 연구자 참여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여 왔으며 이러한 환자 치료를 위한 연구 성과의 결실을 맺기 위해 비웨이브를 설립했다.

비웨이브는 뇌파 및 심박 전이도를 분석하고 두피 내 신호뿐만 아니라, 신호원 수준에서의 분석하며 이를 통한 뇌의 네트워크 분석을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뇌의 각 고유 영역 활성도 값을 추출해낸다. 이러한 지표를 인공지능(머신러닝, 딥러닝)을 이용해 건강한 사람과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뇌파를 구분하고, 더 우수한 인적 자산을 검증하며 개인의 뇌지도(Brain map)를 만드는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

이승환 대표는 “이러한 기술은 지난 수많은 임상 실험과 정상대조군 모집을 통해 논문과 특허로 검증됐다”며 “연구 영역은 치매,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전 분야에 걸쳐있으며 SCI 논문과 특허로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웨이브는 7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용 정신건강진단기술 △제약사 임상실험 지원 디지털 바이오마커 임상 △뇌자극 치료기기 사용 치료부위 타깃팅 △인적자원 관리 분야 인재 선별 △일반인 대상으로 IoT 기술 접합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이다.

특히 군과 학교 그리고 해외 시장을 향한 원격의료 진출과 자체 기술을 게임, VR, 우주항공 자동차 산업 등에도 접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웨이브는 바이오 브레인·Ybrain·Obelab 등 기업들과의 협력과 더불어 한양공대 임창환 교수, 금오공대 황한정 교수, 고려대 심리학과 최기홍 교수,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김향숙 교수 등과 긴밀한 연구 체계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

이승환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뇌파 및 심박변이도를 이용한 정신건강 평가와 정신질환 진단의 상용화 길을 열겠다. 특히 원격 의료로 정신보건 사각지대에 진출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난치성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진단도구를 개발하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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