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물류비 증가분은 자체적으로 흡수



주세법 개정으로 작년에 130%에서 115%로 낮아진 맥주주세가 올해 또다시 100%로 됨에 따라 출고가격을 4.1% 인하했다고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는 밝혔다.

하이트맥주와 OB맥주는 이번 조치를 통해 새해 출고분부터 `하이트'와 `OB라거' 등의 출고가격(500ml기준)은 998원에서 957으로 내리며 소비자가격은 1,300원에서 1,260원으로 40원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양사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의 수매가격이 국산의 경우 40kg가마당 3만7,100원에서 3만8,600원으로, 수입산은 톤당 235달러에서 269달러로 각각 인상된데다 환율도 1,100원대에서 1,210원대로 올랐고 물류비가 증가했기 때문에 20%가량의 출고가격 인상요인이 있으나 자체적으로 흡수했다고 밝혔다.

맥주주세가 소주, 위스키 등 타 주종과 같이 100%대로 낮아짐에 따라 경쟁관계에 있는 소주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특히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위스키의 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맥주가격 인하에 따른 효과는 예상외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흑맥주와 생맥주부문에 대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소주와 위스키업체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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