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건강과 여성건강 벤처 투자 증가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3분기 미국에서 디지털 헬스 벤처 투자 가운데 행동건강과 여성건강 분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록헬스가 200만달러 이상 규모의 벤처 투자를 집계한 결과 밝혔다.

디지털 행동 건강이란 기본적 정신 건강에서부터 투약 등 질환 치료에 이르기까지의 필요를 담당하는 솔루션으로 지난 분기에 디지털 헬스 업체들은 총 13억달러의 벤처 자금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 행동 건강 업체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16개 업체가 4억1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전체 디지털 건강 벤처 투자 중 8%를 차지했다.

또한 디지털 행동 건강 투자의 평균 규모도 2600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73%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체 디지털 헬스 투자의 평균 규모는 4% 감소했다.

올해 5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디지털 행동 건강 업체도 네 곳이나 있었는데 그 중 수면, 명상, 휴식을 위한 앱 캄이 8800만달러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물질 및 아편 이용 장애 등에 임상적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를 제공하는 페어 쎄러퓨틱스가 6400만달러를 유치했다.

다음으로 의료진이 치료계획에 대해 협력할 수 있고 환자에 대해 컨시어지와 같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인 쿼테트가 6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았다.

그 뒤로 면허받은 치료사와 사용자를 연결시켜 주는 원격 행동건강 플랫폼 토크스페이스가 5000만달러의 자금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올 들어 3분기까지 여성건강 디지털 스타트업 중 10개 업체가 총 1억7700만달러를 모았으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2014~2018년 사이 812%나 급증했다.

특히 여성 건강 분야에서 3대 투자 라운드로 온라인을 통해 의료진과 접해 피임약을 배송받고 집에서 HPV 검사도 할 수 있으며 HIV 예방제도 받을 수 있는 너스가 5200만달러를 유치했다.

비슷하게 온라인으로 피임약을 처방 및 배송받을 수 있는 필 클럽도 5100만달러를 받았고 여성 직원에 대해 임신에서 직장 복귀에 이르기까지 가이드해 줄 코치와 연결해주는 클레오가 2750만달러를 모았다.

이와 관련, 작년에 여성 건강은 16건의 투자가 완료됐으며 그 중 30%는 시리즈 B 이후 단계였다.

아일렛

전반적으로 디지털 헬스 벤처 투자는 올 1~3분기 동안 총 55억달러를 유치했으며 연말까지 총 7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작년의 83억달러 규모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다.

또 투자의 평균 규모는 올해 2090만달러이며 총 건수는 작년보다 5~10% 정도 이례적으로 감소할 관측이다.

그리고 올 들어 디지털 헬스 전체 분야에서는 1억달러 이상 메가급 투자가 9건 있었는데 3분기에는 당일 배송 온라인 약국인 캡슐과 자동화 생체공학 췌장 시스템 아이렛을 3상 개발 추진 중인 베타 바이오닉스가 꼽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