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사진)가 2019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 양곤 샹글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제16회 미얀마 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미얀마 전역에서 참가한 2백여명의 재활의학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근골격 초음파 워크숍을 진행했다.

박기영 교수는 10월 3일 양곤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근골격 초음파 워크숍을 직접 진행하며 ‘어깨와 무릎 관절의 정상 및 병적 초음파 소견과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라는 주제로 강의와 초음파를 시연했고, 4일에는 전체 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재활의학과 관련된 신경근골격질환의 탄성초음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기영 교수는 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지금까지 직접 저술한 다양한 국제 논문들의 연구 결과와 영문 교과서의 내용들을 미얀마 재활의학과 의사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학술대회 기간 동안 여러 주제의 강의에 참석하여 한국의 선진 재활의학 지식과 경험들을 공유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얀마 재활의학회 휼라 회장과 미얀마 재활의학과 교수들은 박기영 교수에게 이번 초청 강연을 계기로 향후 한국과 미얀마 재활의학회 간의 상호 학문적, 인적 교류 증대와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재활의학과 교수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해 주기를 요청했다.

박기영 교수는 올해부터 미얀마 양곤지역에 회사와 공장을 운영하여 미얀마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향토기업인 고려전선(정용호 사장)과 함께 연간 두 명의 젊은 미얀마 재활의학과 교수들을 초청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한 달간 무료 재활의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2차 연수대상자인 미얀마 양곤대학병원의 재활의학과 카잉 교수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박기영 교수가 휼라 회장의 이번 요청을 수용하면서 향후 미얀마의 젊은 재활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연수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기영 교수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낮은 재활의학 수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접하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현재 세계재활의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평의원 대표로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재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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