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10일 ‘창립 53주년 기념식’과 함께 ‘명예의 전당 헌정록 발간 기념식’ 개최
장성구 회장 “헌신한 의학자 발자취 기록하는 것은 의학회가 할 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가 국내 의학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겨 ‘명예의 전당’에 오른 99명의 의학인을 기리기 위한 헌정록을 발간해 주목된다.

대한의학회는 10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과 ‘명예의 전당 헌정록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명예의 전당’은 학술단체 설립과 육성을 선도하거나 선진의학 연구와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 의학인에게 귀감이 되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의학자 등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가상의 기념관으로, 대한의학회에서 지난 2008년 11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故 윤일선 교수가 헌정된 이래 지금까지 총 99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100번째 헌정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날 발간 기념식을 가진 ‘명예의 전당 헌정록’은 99명의 주요 약력과 업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으며,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자료와 사진도 함께 담겨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표지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 서양화가이자 서예가인 훈목(薰木) 조한렬 선생의 서체로 꾸며졌다. 이 헌정록은 보건의료 유관기관과 학회,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최종상 명예의 전당 운영위원장은 “의학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신 의학자들 발자취를 기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찬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성구 의학회장은 “대한민국 의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각자들이 학술단체를 창립하고 대표자 혹은 임원으로서 헌신의 다해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들의 노고와 업적을 기리는 것은 의학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정록 발간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진행된 창간 53주년 기념식에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우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김경식 연세의대 외과학 교수, 김혜숙 대한암학회 실장, 박경수 서울의대 내과학 교수, 박형욱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 교수, 신인순 대한의학회 연구센터 실장, 오주형 경희의대 영상의학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대한의학회장 표창은 이순재 대한의학회 경영기획실 팀장이, 제4회 이민화 의료창업상은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이사가, JKMS 우수 심사자상은 강지영 가톨릭의대 내과학 교수, 염준섭 연세의대 내과학 교수, Tsvetoslav Georgiev(Medical University of Sofia, GULGARIA)가, 임상진료지침 우수평가상은 오무경 서울효창의원장과 장유진 인제의대 내과학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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