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5 억제제 보유 라 파마 25억달러에 사들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UCB가 솔리리스와 경쟁할 희귀약을 개발한 미국의 라 파마슈티컬스를 현금 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라의 최종 종가에 100%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8달러에 해당하는 값이다.

라 파마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면역-중개 괴사성 근육병증(IMNM)등 보체 매개 질환 치료제로 1일 1회 자가 피하주사 C5 억제 합성 펩티드인 질루코플란(zilucoplan)을 보유했다.

이는 최근 중증근무력증에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IMNM에도 곧 2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질루코플란은 미국에서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6억3000만달러, 세계에서 최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며 스티펠은 적응증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최대 20억달러 가까이도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라는 질루코플란의 지속제형과 신계열 경구 C5 억제제도 내년에 임상시험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UCB는 이번 인수로 mRNA 디스플레이에 바탕을 둔 합성 거대고리 펩티드 생성 기술 플랫폼도 얻게 됐다.

한편, UCB 역시 자체적으로 중증근무력증 신약후보로 항-FcRn 항체 로자놀릭시주맙(rozanolixizumab)이 3상 임상 중이다.

이와 같은 파이프라인 중복은 반독점 논란을 일으킬 우려도 지적되지만 UCB는 서로 메커니즘에 차이가 있어 경쟁 보다는 보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UCB는 올해 매출로 46억~47억유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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