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증가·하지절단 감소…폐렴에 의한 사망 증가 추세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당뇨병학회가 올해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당뇨병 환자가 경험하는 여러 합병증의 추이를 종합 분석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세부 내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DM 2019 (2019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당뇨병 환자가 경험하는 여러 합병증의 추이를 소개하는 팩트시트를 제작, 공개할 예정이다.

대강의 자료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미세혈관합병증에서 신경병증은 감소하는 한편 신증과 망막병증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말기신부전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증식성망막병증이나 하지절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을 보면 허혈성심질환,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등은 2008년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심부전이나 말초동맥질환에 의한 입원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암, 뇌혈관질환, 당뇨병,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은 감소하고 있지만 폐렴에 의한 사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의 6대 사망원인은 암(30.3%), 심장질환(10.5%), 당뇨병(10.5%), 뇌혈관질환(8.9%), 폐렴(5.0%), 고혈압성질환(1.5%)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6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 시작된 국제학술대회 ICDM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예상 참가자는 30개국 1300여 명이며, 국외 사전등록자가 187명, 국외 초록접수가 483건, 국외 강사가 4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자 초록은 107건으로 국외 연구자 초록이 더 많이 접수되었다.

박경수 이사장은 올해도 아시아지역 당뇨병교육자를 위한 연수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임을 밝히면서 “이제 대한당뇨병학회가 개최하는 ICDM은 명실상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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