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녹십자와 손잡고 플루아릭스 테트라 공급…사노피 박시그라프도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4가 독감 백신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백신 생산업체들간 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는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자사의 4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와 3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주를 전국에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씨그리프주는 국가예방접종 실시기관인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10월부터 접종 가능하다.

4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 A형 2종과 B형 2종 등 총 4종을 모두 예방하는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을 보다 광범위하게 보호한다.

한편 GSK(한국법인 대표 줄리엔 샘슨)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10월 첫째 주부터 국내 출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소아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0.5ml 제형 하나로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전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해진 국내 최초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6년 출시 이래 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또 대규모 임상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가 포함된 대상군에서 충분한 면역원성을 입증하고 안정성 프로파일을 보유, 독감 고위험군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지난 10일부터는 탤런트 차인표를 모델로한 TV-CF를 선보이며 국내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국 병의원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안정적인 국내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GSK는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올해부터는 녹십자와 손잡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어떤 시너지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국내 제약사들도 조만간에 독감 4가 백신 출하를 계획중에 있어 이들 제품들간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작년 일부 제약사들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독감 4가 백신 시중 가격 1만원대가 무너지면서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다.

내년부터 국가접종을 기대하는 만큼 시장 가격 경쟁은 어느정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만 일부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를 위한 무리한 영업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4가 독감백신 시장은 다양한 제품들의 출시로 시장 점유를 위한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는 백신시장 선두주자인 GSK와 녹십자가 손잡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만큼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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