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용자 78% 대도시 집중…충남 이용률 2.1% 불과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호스피스 서비스가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8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호스피스 이용자의 78%가 수도권 및 5개 광역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전체 암사망자 3923명 중 약 38%인 1494명이 호스피스를 이용했다. 반면 호스피스 이용률이 가장 낮은 충남 지역의 경우 암사망자 수는 인천보다 많은 4037명이었지만, 그 중 2.1%인 82명만이 호스피스를 이용했다.

현재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의 70%는 수도권 및 5개 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병상 중 수도권 및 5개 광역시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75%에 육박한다.

김상희 의원은 “더 많은 말기암환자들, 특히 호스피스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 사는 암환자들이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 지방에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7년 시도별 호스피스 이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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