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의원, 이우석 대표에 ‘법정아니다, 법리적 발언하지 말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법정소송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인보사 사태에 국회가 호통쳤다. 기동민 의원이 연골세포가 신장세포로 바뀌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이우석 대표의 발언에 질타한 것.
7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인보사 이우석 대표에 “1000억을 투자한 사업인데 주성분이 바뀌었다는 점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의 주성분이 바뀐 것을 올해 2월에 알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기 의원은 “그렇다면 회사에서 세포가 바뀐걸 알고도 324명이 인보사를 투여했는데 안전성이 우려되지는 않더라도 주성분이 바뀌었으니 스스로 판매중단하는 것이 도리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20년이상 1000억이상 투자한 대기업이 리스크가 있을 것을 알고 그렇게 하기는 쉽지않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기동민 의원은 “왜 국민의 리스크를 회사가 방치하느냐. 그러한 판단으로 국민들이 고통받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면서 “사전에 인지하고도 300명 이상에게 투약하고, 공시했는데도 몰랐다고 하는 것들이 대기업에서 말이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사과를 해야한다. 여기는 법정이 아니기 때문에 법리를 염두에 두고 말하면 안된다”면서 “이웅렬 회장과 상의해서 입장표명은 물론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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