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뒤 매출 225억달러 육박…휴미라는 6위로 ‘추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2025년까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글로벌데이터가 밝혔다. 이에 비해 현재 매출 1위인 애브비의 휴미라는 동기간 6위로 떨어질 관측이다.

이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2023년부터 매출 1위에 등극한 뒤 6년 뒤엔 매출이 225억달러에 도달할 예측이다.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22건의 종양학 적응증을 보유했으며 작년에 총 7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두었고 올 상반기에만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1000건 이상의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돼 그 중 10%만 성공해도 적응증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애브비의 휴미라는 2023년부터 미국 특허 만료를 겪고 바이오시밀러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2025년까지 103억달러의 매출은 유지될 예견이다. 한편, 애브비는 휴미라의 특허 만료에 대비해 앨러간을 인수했다.

키트루다에 다음으로는 작년에 6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엘리퀴스가 동기간 187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며, 작년 매출 100억달러인 레블리미드도 그때까지 124억달러 매출이 예상된다. 단, 레블리미드는 2022년부터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된다.

그 뒤로 작년 5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옵디보가 2025년에 120억달러, 임브루비카가 119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추산이다.

이와 관련, BMS는 현재 세엘진과의 합병 절차를 밟는 중으로 2025년까지 4대 의약품 중 화이자와 매출을 나누는 엘리퀴스를 포함해 총 430억달러 매출 규모의 3대 약을 손에 넣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휴미라 다음으로는 HIV 치료제 빅타비가 6년 뒤 매출이 100억달러, 입랜스가 90억달러, 스텔라라가 75억달러, 트루리시티가 72억달러로 10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5대 매출 의약품 모두 API가 수탁 제조와 관련된 가운데 이들의 수요 증가로 수탁 제약 기관(CMO) 중에서도 카탈렌트와 론자가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론자는 현재 레블리미드, 옵디보, 임브루비카를 카탈렌트는 엘리퀴스와 임브루비카를 각각 수탁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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