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큐란 이외에도 다양한 의약품 처방, 환자 알권리 중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최근 라니티딘 성분 원료에서 발암물질은 NDMA가 발견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처방량 10개 품목이 공개됐다.

지난 3년간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총 1억 3075만건 중, 대웅의 알비스 정이 1723만 건이 처방돼 전체 처방량의 1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지난 6일,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고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중, 처방이 많은 상위 10개 품목을 공개했다.

정춘숙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라니티딘 성분 전체 처방량은 2017년에 4801만 건, 2018년에 5360만 건, 2019년 상반기까지 2914만 건 등 총 1억 3075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그 중 처방량이 많은 상위 10개 품목을 뽑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알비스정이 1723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웅바이오의 라비수정이 649만 건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의 큐란정은 533만 건, 큐란정 75밀리그램은 481만 건으로 두 품목을 합치면 총 1014만 건이다.

한국휴텍스 제약의 루비스정은 418만 건, 마더스 제약의 라세틴엠정이 372만 건, 알피바이오의 가제트정은 343만 건이었다. 그 뒤로는 휴온스의 엘버스정, 넥스팜코리아의 넥시나정가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의 라니빅에스정은 235만 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정춘숙 의원은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해당되는 의약품이 있는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환자들은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 목록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발암물질 원료가 사용된 것이 큐란 등 일부 의약품만 알려져 있지만 큐란 이외에도 많이 처방된 의약품들이 있다”면서 “반드시 확인해 재처방을 받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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