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성형외과·강남구에 집중돼…장정숙 의원, '즉각 현지조사 실시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지난해 비급여진료로만 수익을 올린 의료기관이 1811개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가칭 대안신당) 장정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건강보험료청구가 단 한건도 없는 의료기관은 전체 6만7624개소의 의료기관 중 약 2.7%인 1811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종별로 구분해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청구가 한 건도 없는 의원급 기관은 1461개로 의원급 전체 의료기관 3만1718개소의 약 4.6%를 차지했다.

지난 해 건보청구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 표시과목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성형외과가 운영기관 954개 중 614개로 건보청구가 없는 비율이 64.4%로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청구가 한 건도 성형외과의원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서울이 494개 중에 건보청구 없는 기관이 370개로 74.9%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와 경북이 0%, 9.1%로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장정숙 의원은 “모든 병원이 반드시 건강보험만 청구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전체 성형외과 중 340개 35.6%는 건강보험료를 청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건강보험을 청구하게 되면 각종 심사를 받거나 현지확인‧조사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비급여로 속여 청구할 수도 있다”며 “건강보험청구를 하지 않는 의료기관 중 부당행위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즉각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국민들이 부당한 진료비를 부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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