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약품 품절 조짐…시메티딘·파모티딘 등 물량 확보 쉽지 않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라니티딘제제 회수가 본격화되고 병의원에서 대체 의약품이 처방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 의약품이 품절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某 제약사는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공문을 보내고 시메티딘정이 10월 1일부터 품절된다고 밝혔다.

이 제약사는 원료 수급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장기 품절이 예상된다며 품절 해소에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모티딘제제인 동아제약 가스터정도 지난 9월 30일까지 품절이었다가 최근 해소가 됐다.

라니티딘제제 대체 의약품으로 시메티딘을 비롯해 파모티딘·에스오메프라졸·라비프라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제제가 기존 라니티딘제제 물량을 채우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거래 제약사들과 라니티딘제제 대체 의약품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병의원, 약국에 정상적 공급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라니티딘제제 회수, 정산도 문제이지만 이들 제품을 발빠르게 대체해 시장에 안정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라니티딘제제를 대체하기 위해 제약사들과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제약사 의약품이 품절되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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