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베스폰사주(성분명: 이노투주맙오조가마이신)가 10월 1일부터 18세 이상의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성인 환자에서 관해유도요법 및 관해공고요법 2차 또는 3차 시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베스폰사는 월 3회, 회당 최대 1시간 투여를 1주기로 하는 외래 정맥투여 방식이다.

베스폰사는 급성백혈병 분야의 최초 항체-약물 결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다. 주로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항원 CD22를 표적하는 항체 이노투주맙(과세포독성약물인 칼리키아마이신이 결합해 암세포의 사멸과 파괴를 유도한다.

베스폰사는 지난 2013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받았으며, 2015년 10월에는 혁신치료제로 지정되었다. 국내에서는 201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희귀의약품으로 지정 고시되고 올해 1월 허가 받았다.

현재까지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조혈모세포이식으로, 환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완전관해에 먼저 도달해야 한다.

베스폰사는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완전관해율(CR/CRi)을 2배 이상 높여 환자가보다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에 이어 완치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대표 송찬우 전무는 “베스폰사는 우수한 완전관해율을 입증하며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 옵션”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고형암 환자와 더불어 증가하고있는 혈액암 환자들에게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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