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력 강화와 건전한 노사관계 밝혀 - 어린이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개원 109주년을 맞아 미래 의료를 선도할 환자중심의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전남대병원 개원 109주년 및 전남대어린이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 모습

전남대병원은 26일 병원 6동 백년홀에서 개원 109주년 및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병원장 김찬종)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동문 그리고 내외 귀빈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삼용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숱한 역사의 질곡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하루, 알찬 1년이라는 탄탄한 디딤돌을 쌓아왔기에 가능했다” 면서 “앞으로도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의료를 선도할 환자중심의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삼용 병원장은 “앞으로 선진진료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력 강화에 주력하겠으며, 내부적으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건전 노사관계를 유지해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연구력 강화를 위해 의생명연구지원센터를 오는 11월 전남대의과대학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의생명연구지원센터는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인 첨단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인프라로써 의료연구의 충전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올해 첫 사업인 개방형실험실도 개소해 기업과 병원간의 연구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방형실험실은 병원의 우수한 연구역량 및 인프라를 기업들과 활용해 기술개발 및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장비와 시설을 갖춘 플랫폼이다.

이날 이삼용 병원장은 “진료분야에서도 낮병동 운영과 신속대응시스템 가동으로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다짐했다.

낮병동은 간단한 수술을 하는 환자들의 복잡한 입퇴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효율성이 높은 제도이며, 환자에게는 수술비 절감효과가 있다.

또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1년 365일 24시간 감시하는 전문의와 전담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환자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이삼용 병원장의 기념사에 이어 김찬종 전남대어린이병원장은 “어린이병원 전직원은 지난 1년 동안 지역거점어린이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 왔다” 면서 “앞으로 국내 유명 대학 및 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어린이 질환치료를 위한 선진적인 의료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병원은 개원 이후 현재까지 외래환자가 하루 평균 140여명이며, 지금까지 입원환자를 포함해 총 환자수가 5만8,000여명에 달한다. 또한 병상이용률도 평균 85%로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나온 109년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과 사회 각계 각층의 축하영상메시지 상영에 이어 우수 직원 및 부서에 대한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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