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흔한 질환에 많은 수의 환자들 노리며 시장 흔들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승인된 노보 노디스크의 라이벨서스(Rybelsus, semaglutide)에 이어 4대 신약이 곧 FDA 허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옵텀알엑스가 손꼽았다.

그동안 제약사들이 항암제나 희귀약 등 타깃 치료제에 주력해 온 것으로 지목된데 비해 이제 나올 이들 신약은 보다 흔한 질환에 대해 많은 수의 환자들을 치료 대상으로 노려 기존의 시장을 흔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승인된 최초의 경구 GLP-1 2형 당뇨 치료제 라이벨서스는 기존의 주사제를 싫어하는 환자들에 대해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돼 시장에 침투하면 전체 당뇨 치료제 비용을 높이며 2024년까지 20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세엘진과 액셀러론이 개발한 베타-지중해 빈혈 및 골수이형성 증후군 빈혈 치료제 러스파터셉트(luspatercept)에 대해서도 세엘진을 인수한 BMS가 고가치의 단기적 자산이라고 평한 바 있다.

원래 이들 환자는 정기적인 수혈을 요하는데 임상시험 결과 러스파터셉트는 그 빈도를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연말 승인이 기대되는 최초의 베타 지중해빈혈 치료제로서 최대 매출 20억달러가 예측되지만 곧 경쟁 제품으로서 렌티글로빈(LentiGlobin)이 내년에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바티스의 습성 노인 황반변성 신약후보 브롤루시주맙(brolucizumab) 역시 다음 달 승인이 예견된다. 이는 3상 임상시험에서 일부 평가항목 결과 아일리아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단, 아일리아나 루센티스 모두 내년 특허 만료에 직면해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우려되지만 브롤루시주맙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 기대되며 2026년에는 시장에서 정점에 이를 예측이다.

더불어 앨러간의 경구 CGRP 편두통 치료제 어브로제팬트(ubrogepant)도 기존 CGRP 치료제가 두통을 예방한데 비해 발생 시에 치료제로 연말에 승인이 예상된다. 다만, 가장 흔히 쓰이는 트립탄에 비해 높은 가격이 다소 우려된다는 지적은 있다.

그리고 GSK의 지효성 HIV 카보테그래비어(cabotegravir)와 릴피비린(rilpivirine) 복합 주사제는 1~2개월에 한 번 주사하면 돼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HIV 환자의 만족도 및 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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