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1 혈중농도 고감도 측정…옵디보 효과 예측 기대

日 교토대-시스멕스 공동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면역요법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와 검사기기회사인 시스멕스는 교토대 혼조 타스쿠 특별교수팀이 발견한 단백질 'PD-1'의 혈중농도를 고감도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PD-1의 연구로 탄생한 암면역요법제 '옵디보'의 치료효과 및 부작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PD-1은 면역에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한다. 혼조 교수는 이 브레이크가 작용하지 않도록 해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암치료제 개발에 공헌하고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암면역요법제는 치료효과에 개인차가 있고 세포표면의 PD-1 등 관련 단백질의 양으로 효과를 예측할 가능성이 있음이 시사되고 있다. 채혈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혈액 속에도 이들 단백질이 포함돼 있지만 미량이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다.

혼조 교수와 시스멕스는 지난 2013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17분만에 전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했다. 앞으로는 치료효과와 농도와의 관련성 등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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