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체중∙혈압 감소 효과부터 신장∙심혈관 합병증까지 관리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국내외 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SGLT-2 억제제를 우선 권고하며 예전과 다른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 2형 당뇨병은 혈당 강화와 동시에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득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하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혜택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니즈를 당뇨병 치료제 중에서도 SGLT-2 억제제는 심혈관질환 위험 등에서 혜택을 확인하며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는 심혈관계 안전성이 확인된 DPP-4 억제제와 차별화를 보이는 부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SGLT-2 억제제로, 강력하고 선택적인 경구용 혈당 강하제이다.

포시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할 수 있으며, 설포닐우레아(SU)제제, 인슐린 외에도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시타글립틴, 삭사글립틴과 병용 투여해 사용이 가능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 내 단백질인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포도당 재흡수를 저해하고 과다한 포도당은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것으로 작용해 혈당을 강하시킨다. 이러한 기전적 특징을 통해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와 더불어 체중 및 혈압 감소, 낮은 저혈당 발생률 등의 다양한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포시가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심혈관 및 신장 사건 위험 감소의 가능성을확인해 주목 받고 있다. 포시가는 DECLARE-TIMI 58, DAPA-HF, DERIVE 연구 등을 통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다양한 당뇨병 환자 프로파일에서 심장-신장 이점을 확인했다.

포시가의 심장-신장 관련 데이터가 의미 있는 이유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및 신장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2형 당뇨병과 함께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그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심장과 신장은 유기적인 관계가 있어 같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질환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로, 신장 질환 환자에서 사구체여과율(eGFR)이 감소함에 따라 심혈관 관련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

나날이 당뇨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시가는 통합적인 관리의 가능성을 보인 약제로서, 당뇨병 치료의 새 역사를 써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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