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 김태현·전형구 교수팀이 최근 개최된 대한췌장담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응급 담낭 절제술이 어려운 환자에서 내시경적 경유두 담낭 배액술의 유용성과 안정성’으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급성 담석 동반 담낭염의 주된 치료는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 절제술이 주요 내용이었으나 고령, 기저 질환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도 피부를 통한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경피적 담낭 배액관 삽입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경피적 담낭 배액관 삽입술은 담즙 유출, 혈흉, 기흉, 시술 관련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배액관을 피부 밖으로 유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이 매우 저하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담낭 절제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경피적 담낭 배액관 삽입술이 아닌 췌담도 내시경을 이용한 담낭 배액술을 시도하였고 높은 기술적, 임상적 성공률을 도출했다.

특히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 중 일부는 디지털 췌담도 전용 내시경 스파이 글래스 DS를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시술이 이루어진 연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원광대학교병원 연구팀은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급성 담낭염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방법으로 담낭 배액술이 이루어 진다면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김태현 교수는 대한 췌장담도학회 교육이사,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초음파내시경 위원회 위원장을, 전형구 교수는 대한 췌장담도학회 질관리 위원과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