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키트루다-트레시바-비잔 등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 결과 발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혜택 제공…마케팅에 새로운 무기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 주요 의약품이 최근 잇따라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한 의약품 효능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포시가가 DAPA-HF 3상 연구 결과를 통해 SGLT-2 억제제 최초로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APA-HF 연구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알아본 최초의 연구로 포시가가 심부전 치료제로서 증상 개선, 입원 감소, 생존율 증가 등 모든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

또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심부전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이면서 심부전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DAPA-HF 연구를 통해 확인된 포시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과 일치했다. 심부전 치료 시 주로 우려되는 체액량 감소와 신장 이상반응을 나타낸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과 유사했다. 주요 저혈당 사건은 2개 치료군 모두에서 드물게 나타났다.

MSD는 최근 세계폐암학회에서 키트루다 PD-L1 미발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병용 치료시 항암화학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한 통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PD-L1이 발현되지 않고,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한 하위 집단 통합 분석 결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4%,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33%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트레시바가 인슐린 글라진 U300 대비 유의한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감소 및 중증 저혈당 발생률 62%가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레시바의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개최된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유의하게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저혈당 발생 위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트레시바와 인슐린 글라진 U300을 직접 비교한 헤드 후 헤드 결과로 혈당 조절과 함께 중증 저혈당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했음을 확인했다.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 비율도 유지기간과 전체 치료기간 내 모든 저혈당 평가변수를 기준으로 트레시바군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시바는 1일 1회 투여가 가능하며, 다음 투여 시간 사이 최소 8시간 간격만 두면 언제든 투여가 가능하다. 트레시바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61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최근 비잔(디에노게스트 2mg)의 ENVISIOeN 연구를 통해 24개월간 치료 지속한 환자는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 비해 통증 재발률이 약 4배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 의사 모두의 높은 치료 만족도 보여 비잔®이 자궁내막증 장기 치료 위한 유망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아시아 6개국(한국,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6개 기관에서 실시되면서 아시아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비잔은 결론적으로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약물 관련 부작용은 45.9%의 환자에게서 나타났으며, 질출혈, 무월경, 자궁 출혈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회복을 하였고, 11.5%만이 치료를 중단했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 주요 의약품들이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약품 효능에 대한 새로운 무기를 장착해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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