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제휴, 스타트업 육성 등 더욱 중시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등에서 제약·생명공학사의 CEO들은 향후 성장을 위해 각종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올 초 KPMG가 연간 매출 5억달러 이상인 세계의 생명과학 CEO 193명(미국의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명과학 CEO들은 스타트업이나 벤처 파트너와의 작업이든지 기술적 솔루션을 찾든지 제품 출시를 도울 연구 능력을 지닌 파트너를 찾을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생명과학 CEO의 43%가 M&A에 대해 높은 의욕을 보여 1년 전의 그 비율 33%에 비해 확대됐다.

특히 미국 제약 CEO의 58%는 낮은 금리가 향후 3년 간 제휴, 라이선스, 인수 등 거래를 추구하는 최대의 동력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48%는 유리한 주가 가치 또한 거래 동기라고 주목했다.

이와 같은 예로 GSK의 경우 테사로의 주가가 내렸을 때 저가에 인수하며 영업팀과 함께 제줄라(Zejula)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취득했다고 피어스파마는 들었다.

이에 비해서 세계적으로 생명과학사 CEO의 44%는 M&A의 최대 동기로 사업 모델 변화를 손꼽았고 이어 시장 점유율 개선, 저금리 활용, 비용절감을 지목했다.

그 예로 다케다의 경우 세계화 확대를 위해 샤이어를 인수했고 화이자-마일란 사이 거래의 경우 화이자는 혁신 신약에 초점을 두기 위해 오래된 제품들을 버린 한편, 마일란은 경험 많은 영업팀과 세계적 진출을 얻었다.

비용 절감의 경우 다케다가 샤이어를 인수하며 큰 부채를 지게 됐지만 2021년 말까지 연간 20억달러의 절감을 기대하고 있으며 BMS도 세엘진 인수를 통해 25억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인력정리를 암시하고 있다. 애브비 또한 앨러간 인수로 20억달러 절감을 기대 중이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성장 목표 달성 방식에 대해 미국 생명과학 CEO의 41%는 제 3자와의 전략적인 제휴가 가장 중요한 접근이라고 응답하며 유기적 성장(25%), M&A(14%), 아웃소싱(11%), 합작 투자(9%)보다도 앞세웠다.

이와 같이 파트너십을 최고의 선택으로 꼽은 비율은 전년도보다 26%p 오른 반면 유기적 성장에 대해선 18%p 떨어진 비율이었다.

또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으로 61%는 스타트업에 대한 가속화 및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설립을 설정했고 57%는 기업 벤처 추진을 지목해 두 비율 모두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질환 유발 단백질 제거를 위해 단백질 분해 메커니즘을 탐색하는 키메라 쎄러퓨틱스의 경우 암젠, 릴리, 화이자, 사노피 등으로부터 벤처 투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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