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AI로 눈 움직임 평가…의사 문진검사와 정확도 비슷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환자가 영상을 3분간 보고 문제에 답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눈에 움직임을 인공지능(AI)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검사시간과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서 의사의 문진검사에 뒤지지 않을만큼 정확한 이점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3분간 8개의 문제를 화면에 비춘다. 가령 '오각형은 어느 것?'이라는 질문 후 다양한 형태의 도형이 나타나는데, 적외선카메라로 환자 눈의 움직임을 쫓고 기억력과 판단력, 주의력 등 인지기능을 AI기술로 평가한다. 오사카대병원에 내원한 8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의사가 20분 정도에 걸쳐 문진검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치매환자가 늘면서 검사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간단히 평가하는 방법으로 조기에 치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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