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경제,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약가인하로 축소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항암제 시장규모가 오는 2025년 1조5100억엔을 정점으로 서서히 축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후지경제는 폐암, 대장암, 다발성골수종 각 시장의 축소가 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폐암 분야에서는 현 치료를 바꿀만한 신약이 눈에띄지 않는 데다,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의 단계적 약가인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대장암과 다발성골수종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제품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약가인하와 제네릭약의 출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의 항암제 시장규모는 2016년 1조781억엔에서 2018년에는 1조2416억엔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1조3000억엔대, 2022년에는 1조4000억엔대, 2025년에는 1조5000억엔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증가하는 주요원인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환자 수 증가와 2014년에 등장한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확대를 들었다.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는 특히 폐암분야에서 크게 증가하고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적응증 확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시장확대에 기여했다.

하지만 2025년 1조5111억엔을 정점으로 2026년에는 1조4803억엔, 2027년에는 1조4716억엔으로 서서히 축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가 2024년을 정점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시장규모는 2016년 992억엔에서 크게 확대되어 2019년에는 2043억엔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2189억엔, 2021년에는 2406억엔, 2022년에는 2806억엔, 2023년에는 2940억엔, 2024년에는 2992억엔으로 증가추세를 보이지만, 2025년에는 2982억엔, 2026년에는 2862억엔, 2027년에는 2785억엔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제토제 등 항암제 관련제제 시장은 2016년 986억엔에서 2020년 1009억엔으로 서서히 확대되고 2027년에는 1400억엔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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