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건강보험청 소속 관리자 14명, 건강보험제도 개선 위한 연수방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건보공단이 필리핀에 국내 건강보험제도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노력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3일 필리핀 건강보험청(PhilHealth) 소속 중간관리자 14명을 국내에 초청해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운영되는 사업으로, 올 해는 2년차 연수과정이다.

필리핀 참가자들은 공단 지사, 일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현장 견학을 통해 한국-필리핀 양 국의 건강보험제도 현안을 공유하고 건강보험체계의 주요업무는 물론 제도개선을 위한 Action Plan을 수립하게된다.

필리핀은 2018년 기준으로 전 국민의 98%가 건강보험제도에 가입되어 있어 인구 보장측면에서는 이미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하고 현재는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를 통해 제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 1차 연수에는 필리핀 건강보험청의 청장이 연수생으로 참가하여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운영 경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올해 2차연수에는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들이 연수과정에 참여했다.

건보공단은 내년 9월 진행되는 3차 연수를 통해 실무직 15명을 대상으로 그동안 도출된 제도 개선방안을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건보공단은 필리핀 건강보험청(PhilHealth) 소속 직원의 인적 역량 강화를 통해 의료보험제도 개선을 통한 부과 징수, 보험급여 등 업무 효율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 내부 전문가를 활용한 현장업무 밀착형 강의와 단일 보험자로서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관 방문 등의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연수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필리핀 건강보험제도 개선 지원에 기여할 예정”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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