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기업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접근성 높은 부스 논의 및 바이어 정보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9회 태국 국제의료기기 전시회(Medical Fair Thailand 2019)’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태국 의료기기전시회(Medical Fair Thailand)는 메세 뒤셀도르프 아시아(Messe Dusseldorf Asia Pte. Ltd)가 주최하고 격년으로 진행하는(싱가포르, 태국 격년 개최) 전시회다. 올해는 방콕 바이텍(BITEC) 전시장 약 15,000sqm 규모에 66개 국가에서 830개 이상 기업 참가했다. 전시회 기간 중 12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의 한국관은 17개 기업이 18개 부스(216sqm) 규모로 구성됐다. ▲두리코씨앤티(의료용 초음파 감열지) ▲세운메디칼(비뇨기과용 튜브, 카테터) ▲유신메디칼(비뇨기과용 범용튜브, 카테터) ▲라메디텍(채혈생체검사용기구) ▲아람바이오시스템(유전자증폭장치) 등이 참가했다.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전시회를 통해서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방문한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나눔테크, 라메디텍 관계자는 “태국 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시장개척의 가능성을 살펴볼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체외진단기기, 의약품 주입펌프, 카테터, 정형외과용 수술기구, 혈당측정기, 자동심장충격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Medical Fair Thailand 2019 주최 측은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21개 국가관에 미얀마, 방글라데시, 라오스,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초청자(Delegation)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또한 전시장 내 ‘START-UP PARK’를 구성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DOINGLAB), 대만 등의 신생 스타트업 기업들이 3일간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는 헬스케어에서의 블록체인, AI,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주제, 지난 십년간 헬스케어와 라이프사이언스에서의 발전, 여성 창업, Point of Care 기술의 발전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태국 로얄대학의 재활전문의와 전시회 주최사가 연합으로 재활기술 컨퍼런스(ARTeC)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주제는 초음파검사 및 전기진단검사를 이용하여 신경 근육 장애 접근 관련한 것이었다.

조합 글로벌지원실 안병철 상무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따라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접근성 높은 부스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 바이어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기업의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 및 확장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전시회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며, 2020 싱가포르 의료기기전시회(Medical Fair Asia 2020)은 2020년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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