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건 방사능 검사결과 ‘불검출’ - 방사능 누출 대비 행동매뉴얼 작성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는 한빛원전 인접 지역 주변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함유여부를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최근 한빛원전 원자로 격납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방사능 누출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시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모니터링한 결과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광산구 삼거동, 임곡동, 평동 등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고추 등 22건의 농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수거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 항목인 요오드(I)-131, 세슘(Cs)-134 및 세슘(Cs)-137 등 3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도에 방사능물질 검사체계를 구축한 뒤 현재까지 대형마트, 재래시장, 도매시장, 학교급식 등에서 유통되는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 국내산 1711건 및 수산물 등 수입산 219건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16일 한빛원전 방사능누출 사고 시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매뉴얼을 보완한 ‘방사능 누출 사고대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작성·발간했다.

행동매뉴얼에는 ▲위기 유형 및 관리 체계 ▲위기경보 수준별 조치사항 ▲주민소개 ▲구호소 설치 및 운영 ▲방사능방재 절차 및 프로세스 ▲방사능 방재 단계별 행동요령 ▲부서별 협업체계▲광주·전남 협업 계획 등을 담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