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베믈리디 2019년 상반기 시장 점유율 43%…베믈리디 성장세도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올 상반기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오리지널 테노포비르가 시장 점유율 1위를 변함없이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IMS의 2019년 상반기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시장 점유율 자료를 분석과 결과 비리어드의 점유율은 37.6%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 후속 제품인 베믈리디와 합치면 길리어드 B형간염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43%에 달한다.

동 기간 유비스트 기준으로도 비리어드는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하고 있다. 베믈리디의 점유율을 더하면 44.5%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MS자료와 유비스트 자료 수치 차이는 판매 데이터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양 자료 모두 실제 판매량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출시된 신약 베믈리디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베믈리디는 IMS 기준 지난 2018년 1분기 1.5%에서 올해 2분기 5.6%까지 시장 점유율이 성장했고, 동 기간 유비스트 기준 0.6%에서 2.7%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혈장 안정성이 뛰어나 비리어드 보다 효율적으로 약효 성분인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전달한다. 따라서 저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고, 비리어드와 동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면서 골 및 신장 안전성은 개선했다.

기존 비리어드 사용으로 골 및 신장 기능이 낮아진 환자의 경우 베믈리디로 치료제 교체 후 골·신장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베믈리디는 최근 새롭게 업데이트된 ‘2018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 약제로 권고됐다.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등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도 공통적으로 내성 장벽이 높은 베믈리디와 비리어드, 바라크루드를 만성 B형간염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2012년 등장 이후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왕좌를 지켜온 비리어드에 이어 가장 개선된 테노포비르로서 2017년 출시된 베믈리디가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오리지널 테노포비르는 앞으로도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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