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문영수)은 이차 구순열 및 코 기형을 가진 러시아 소년 에고르(Ashikhman Egor, 17세)를 초청, 무료수술을 제공했다.

에고르는 선천적 구순구개열로 생후 3개월 때부터 수차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코 모양이 틀어져 호흡이 불편하고 인중에 긴 흉터가 남아 있었다.

더욱이 성장하면서 틀어진 코뼈가 옆으로 무너져 얼굴이 비대칭이 되면서 호흡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에르고는 어머니와 함께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해운대백병원 의료상담회장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은 그를 한국으로 초청, 치료하기로 했다.

수술은 성형외과 이경아 교수의 집도로 8시간에 걸쳐 비중격 교정 및 입술흉터재건술이 시행됐다. 에고르는 수술 결과가 좋아 균형 잡힌 코를 되찾았고, 편안하게 숨도 쉴 수 있게 돼 2주간 외래치료를 받은 후 지난 15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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