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나보타 국내 2b상 승인…단국대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 연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웅제약 나보타로 탈모 치료가 가능해질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단국대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가 신청한 남성형 탈모에서 보툴리눔 톡신(나보타Ⓡ) 치료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에 대한 국내 2b상을 승인했다.

단국대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는 남성형 탈모증을 겪는 48명 환자를 대상으로 나보타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박병철 단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나보타가 모유두세포에서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1’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한바 있다.

박 교수는 탈모의 원인인 DHT 호르몬이 모유두세포에서 TGF-β1를 생성해 머리카락을 빠지게 하는데 보툴리눔톡신인 나보타가 섬유아세포에서 발현하는 TGF-β1를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 나보타가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보툴리눔 톡신과 탈모와의 관계에 대한 임상 연구는 지금까지 단 한 건만 보고되는 등 아직까지는 탈모와의 연계성을 많이 찾지는 못했지만 이번 임상 연구가 향후 어떤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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