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조석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이 최근 신작 시집 '시와 꿈'을 펴냈다.

의사 시인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조석현 심사평가위원은 충남의대 재학시절 의학도로서 ‘충대문학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으며, 역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월간 시지「시문학」이 모집한 제5회 전국대학시집심사에서 ‘천일’로 최고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후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대학교수와 개업의사 등으로 환자에 파묻혀 바삐 살면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시단에 이름을 알려왔으며, 제4대 시문학회 회장을 지내 문우들과의 교분도 넓혀왔다.

그동안 단행본 시집은 1986년 솔제니친의 소설 '암병동'을 읽고 쓴 '6병동'이 처음이었으며, 그 뒤 ‘시문학’지에 틈틈이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 시집은 3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단행본으로 일상, 그림, 여행, 인물, 의료와 심사 등 다양한 소재의 주옥같은 시 75편이 수록 되어 있다.

시인 조석현 심사위원은 시집 서문에서 “모든 일에 시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을 의사시인의 덕목으로 삼아왔다”고 밝히며, “이번 시집 역시 대나무의 마디처럼 또 한마디를 보태어 숲을 이루려는 작은 바람이 담긴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시에 “평소 의사 시인의 길을 자랑으로 여기며 응원해 주신 어머니 김순환 여사께 이번 시집을 바친다”고 말해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조석현 심사위원은 충남의대를 졸업(1979년) 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로서 한 때 한림의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으며, 개업의사로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2009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심사평가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본사(의학신문사)로부터 의사평론가로 추천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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