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한일병원·서울의료원 추석 후 의약품 입찰
지역제한, 진료재료, 공급확인서 제출 등 입찰자격 조건 제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조선대병원 등 중소형 병원등이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잇따라 실시해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셀셉트 캅셀 외 1903종에 대한 입찰을 오는 20일 병원 구매팀 입찰장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조선대병원은 입찰 방식으로 그룹별 총액입찰,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낙찰제를 선택했으며 특히 입찰 자격으로 광주광역시 소재 의약품유통업체로 제한해 타 지역업체 참가 자체를 막았다.

또한 공고일 전일 기준 최근 2년이내 종합병원(500병상 이상)에서 1년 이상 납품한 실적이 있는 의약품유통업체을 자격조건으로 내세워 원활한 의약품 공급의 안전망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한일병원도 연간소요의약품 데파스정 0.25mg 외 1866품목에 대한 입찰을 오는 16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한일병원 의약품 납품 기한은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1년이며 입찰 방식으로 단가총액입찰 / 적격심사제를 적용했다.

특히 한일병원은 올해도 의약품 입찰에 진료재료를 포함시켜 의약품유통업체에게 투찰 부담감을 줬으며 자칫 낮은 예가로 인해 전년도과 같이 입찰이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료원도 2019년 서울의료원 및 서울시산하의료기관 의약품 통합구매 입찰을 오는 오는 18일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서울시의료원 의약품 납품기한은 2020년 8월 31일까지이며 입찰 방식은 그룹별 단가총액입찰, 적격심사제를 적용했다.

또한 서울시의료원은 입찰 자격으로 ‘의약품 유통품질 관리기준 적격업소’로 지정된 업체 또는 의약품 공급관리 또는 품질관리를 위탁하여 위탁한 내용과 기간이 명시된 위수탁계약서 사본 제출이 가능한 업체로 제한했다.

서울시의료원은 원활한 의약품공급을 위해 “공급확약서”가 명시된 품목은 제조사가 공급을 승인한 “공급확약서”를 입찰참가자격 등록시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에 비해 입찰 규모가 적은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한일병원, 서울시의료원 입찰이 진행되는 만큼 중소형업체들이 병원 입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들 병원 모두 투찰시 유의할 점이 있어 이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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