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외과 이석원 교수팀, 전국 두 번째... 림프종 등 부작용 보완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은 최근 유방외과 이석원 교수팀이 최신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로 자가조직 유방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유방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자가조직인 등 부위 근육을 이용, 유방의 형태를 복원하는 유방재건술(부분 유방절제술 및 광배근 피판술)이다.

기존 보형물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은 여러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자가조직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행됐다.

이석원 교수팀은 2016년부터 내시경을 통해 자가조직 유방재건술을 시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로봇을 이용, 자가조직 유방재건술에 성공했다.

로봇 유방재건술은 타 수술법에 비해 피부절개를 최소화 함으로써 흉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수술 중 선명한 시야확보와 정밀한 기구조작이 가능해 더욱 안전하게 수술할 수가 있다.

실제 이번 이석원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가조직 공여부위에 전혀 상처를 남기지 않고 겨드랑이 부위 피부절개만으로 유방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유방재건술을 받았다.

이석원 교수는 "유방암 환자는 암이라는 두려움과 여성성을 상실한다는 박탈감을 동시 느낀다. 따라서 암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유방재건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과 심리적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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