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서 출범식 개최…시범사업 통해 24시간 운영체계 안전성·효율성 검증

경기도 권역에 배치되는 닥터헬기. 정부는 H225(사진 좌측) 도입 후 향후 수리온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앞으로 경기도 권역에서 닥터헬기가 24시간 운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그간 정부는 일곱 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경기도(아주대학교병원)를 선정(`18.5월)했으며, 응급환자에게 더 빠르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닥터헬기 운영 방식을 시범사업으로 준비해왔다.

새로운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에게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해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하여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했으나, 새로운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에 운항하는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안전성 여부는 야간에 고압선 등 장애물이 잘 보이지 않아 헬기 운항의 위험성 존재하는 점을 파악하며, 교통체증이 없는 야간시간에 구급차 대비 닥터헬기를 활용했을 경우의 효율성도 검토한다.

또한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구조활동을 병행한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산에서 실족으로 추락한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에게 닥터헬기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해 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학교로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한다.

일곱 번째 닥터헬기는 기존 기종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로 도입했다.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운항거리가 838km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 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H225)를 우선 도입했다.

향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새롭게 운용을 시작하는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의료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24시간 365일 더 빠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닥터헬기의 안전한 운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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