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임상 및 해외사례 등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독(대표 김영진, 조정열)이 최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세계 최초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의 국내 출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병원 크리스토프 바너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학유전학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브리병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파브리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 세션은 울산의대 의학유전학과 유한욱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이어 ‘파브리병 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고려사항’ 세션은 고려의대 신장내과 권영주 교수와 연세의대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 캐나다 몬트리올 사크레쿠르병원 다니엘 비쳇 교수와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병원 크리스토프 바너 교수, 아주의대 의학유전학과 손영배 교수, 가톨릭의대 신장내과 정성진 교수, 가천의대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 충북의대 심장내과 이주희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국내외 다양한 파브리병 진단과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가 국내보다 먼저 출시된 독일과 캐나다의 다양한 치료 사례가 공유되며 관심을 모았다. 파브리병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한 크리스토프 바너 교수는 “그동안 파브리병의 치료는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 주사하는 효소대체요법만 가능했으나 최근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되며 새로운 치료 옵션이 더해지게 됐다. 갈라폴드는 특정한 순응변이(Amenable Mutation)을 가진 파브리 환자의 맞춤 치료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에서 800명 이상이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브리병 치료 사례를 공유한 충북의대 이주희 교수는 “파브리병은 신장이나 심장 등 주요 장기 기능이 망가지기 전에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 결과를 보면 갈라폴드는 효소대체요법과 비교해 심장 기능 측정 지표인 좌심실비대지수가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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