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지난해 10Gt 배출-지구온난화 주범 지적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지난해 에너지 사용에 따른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3.1Gt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처음으로 10Gt을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4일 공개한 ‘2018 글로벌 에너지 & 이산화탄소 현황 보고서’에서 따르면, 2014부터 2016년 동안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는 둔화되는 ‘탈동조화’ 현상을 보인 반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화석연료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를 상쇄했지만, 급증하는 에너지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 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역대 최고인 10.1Gt을 나타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최초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도 상승 영향을 분석했다며, 산업화 이후 석탄 연소로 인해 지구 온도가 0.3℃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지구 평균온도가 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석탄이 지구 온난화의 최대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8년 기준 407.4ppm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ppm 증가했다. 산업화 이전 이산화탄소 농도는 180~280ppm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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