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최 예정 협력 워크숍도 미뤄…한일관계 여론 향방에 촉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일본제품 불매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계 제약사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와 행사를 취소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 일본계 제약사가 다음달에 예정돼 있던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와의 일본 워크숍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약사는 수년동안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와 워크숍을 통해 일본 공장 견학 등 스킨십을 유지해왔지만 일본과의 국제 정세 분위기상 올해는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또다른 일본계 제약사도 다음달에 일본으로 워크숍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행사 취소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 분야는 일본 수출 규제와는 큰 문제는 없지만 워낙 여론이 악화돼 있는 만큼 여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약사회 등을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화장품에 대한 불매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굳이 예민한 시점에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읽혀진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본계 제약사들은 그동안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과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스킨십을 강화했지만 최근 한일관계 악화 등 문제로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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