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과장(사진)이 까다로운 위치에 있는 위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수술방법을 제시했다.

민 과장 등이 알아낸 수술법은 위 종양과 주위 림프절을 최소로 제거하는 것으로, 종양이 위 상부 후벽에 위치해 제거가 어려운 경우 복강경 수술과 내시경 시술을 같이 시행하면 훨씬 더 안전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외과 정상호ㆍ내과 하창윤 교수 등과 함께 이뤄졌으며, 결과는 SCI 급 학술지인 'Surgical Endoscopy And Other Interventional Techniques'에 게재됐다.

민재석 과장은 "최근 크기가 작으나 내시경 시술로 제거가 불가능한 조기위암의 경우 최소한의 위만 제거하는 위 보존 수술 방법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며 "새 수술법이 실제 조기위암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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