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 등 구득 담당 전문종사자 대상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과 국립춘천병원, 질병관리본부 이식관리센터는 생명나눔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기증종사자들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힘내요,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프로그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기증종사자를 위해 만든 힐링 프로그램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뇌사추정자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병원으로 달려가는 장기조직 구득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통해 놀란 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지해주는 사회복지사, 그리고 조직기증동의시 실제 채취 등의 구득을 담당하는 전문종사자들이 그 대상이다.

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들은 심각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달고 살며,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를 기다리며 각종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

힐링 프로그램은 정신건강평가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1:1 상담, 숲속 치유 프로그램과 리프레싱 맛사지, 색채로 만나는 컬러테라피 등을 통해 힘든 것을 나누고 털어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생명을 구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기증종사자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