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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서 대장용종 대규모 연구 돌입위대장내시경학회, 대장용종 특성 물론 대장암 선별검사 시기 결정 영향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1차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을 진행 중인 개원의들이 대장암 예방을 위한 대규모 연구에 돌입해 주목된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박현철)은 지난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 발견된 대장용종의 전국 유병률 및 임상적 양상에 대한 고찰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현철 이사장<사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져 지난 2016년 전체 암의 12.3%로 2위를 차지한 상황이지만 관련 연구는 주로 단일기관 혹은 3차의료기관 위주로 이뤄져 있어 전체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의료기관 특성상 3차 의료기관의 자료는 대장용종의 임상적 특징이 과대평가돼 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게 박 회장의 지적이다.

 이에 전국 1차 의료기관에서 발견된 대장용종의 지역별 유병률 및 임상적 양상을 파악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는 대장용종의 특징을 확인하고 대장암의 예방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것.

 박 회장은 “연구기간은 IRB를 통과하는대로 1년간, 전국적으로 1만명 대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용종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 대장암 선별검사의 시기를 정하는데 훌륭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회에서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국가 대장암 검진제도 개선을 위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때문이다.

 이 시범사업은 기존 국가대장암검진과 달리 분변잠혈 검사 없이 바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12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에 거주 중인 만 50~74세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근 5년 이내 대장내시경을 받았거나 대장암 병력자는 제외된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들도 자격이 제한된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인증의를 취득, 최근 2년간 300건 이상 검사를 시행한 자만 가능한 것.

 위대장내시경학회 장웅기 자문위원은 “안전성이 확보돼야한다는 점에서 자격을 상당히 까다롭게 한 것이 사실”이라며 “검진이 편중될 수 있는 만큼 하루 검사 건수도 5건으로 제한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잘 하는 의사들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의원급에서도 충분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심평원 자료 등 한계점이 있었던 부분을 직접 시술한 의사를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가 축적돼 국민 건강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안전성과 효과성을 따져 오는 2021년 대장암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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